짐작과 진짜

밸런스게임 질문 034 · 직장

너라면 어떻게 할까?

가을 워크숍. 가평 수련원에 도착하니 오후 프로그램이 "팀별 짚라인과 암벽 오르기"다. 높이는 15미터, 진행 요원이 확성기로 "한 명도 빠짐없이!"를 외친다.

  1. A제일 먼저 안전띠를 찬다. 위에서 보는 경치가 궁금하고, 무서운 건 내려오면서 다 잊는다.
  2. B사다리 세 칸에서 다리가 후들거린다. 밑에 있는 동료한테 "나 좀 잡아 줘" 소리치며 겨우겨우 오른다.
  3. C무섭지만 팀 점수가 걸려 있어서 이를 악물고 끝까지 오른다. 내려와서 한참 동안 손이 떨린다.
  4. D줄이 낡지 않았는지, 버클이 제대로 잠겼는지 요원한테 두 번씩 물어본다. 확인이 끝나야 발을 올린다.
  5. E"저 허리가 좀…" 하고 그늘 벤치에서 간식 담당을 맡는다. 회사 워크숍은 원래 쉬러 오는 거다.

친구나 애인에게 이 질문을 보내고, 상대가 뭘 고를지 먼저 짐작해 보세요. 짐작과 진짜가 다를수록 재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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