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작과 진짜

밸런스게임 질문 033 · 직장

너라면 어떻게 할까?

금요일 점심, 회사 앞 국밥집. 부장님이 "요즘 애들은 이런 거 모르지?" 하더니 20년 된 개그를 한다. 테이블에 앉은 네 명 모두 웃을 타이밍을 놓쳤고, 부장님이 나를 본다.

  1. A크게 웃으며 "부장님 그거 진짜 웃겨요" 한다. 점심시간이 편해진다면 웃음 한 번쯤 싸다.
  2. B"부장님, 그거 저희 아빠도 하시던 거예요." 웃으면서 받아쳤는데 테이블이 진짜로 터진다.
  3. C애매하게 웃고 국밥에 집중한다. 억지로 크게 웃지도, 정색하지도 않는다.
  4. D"그게 무슨 뜻이에요?" 진짜 몰라서 물어봤더니, 부장님이 신이 나서 그 시절 얘기를 15분 동안 한다.
  5. E웃음보다 이 상황이 왜 이렇게 어색한지가 더 궁금하다. 머릿속으로 이 장면을 짧은 콩트로 다시 짜 본다.

친구나 애인에게 이 질문을 보내고, 상대가 뭘 고를지 먼저 짐작해 보세요. 짐작과 진짜가 다를수록 재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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