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스게임 질문 022 · 친구
너라면 어떻게 할까?
토요일 오후 3시. 단짝 친구가 미용실에서 나오자마자 셀카를 보냈다. 몇 년 기른 긴 머리를 턱선까지 자르고 탈색까지 했다. 솔직히 전에 머리가 훨씬 나았다.
나 어때?? 솔직하게 말해줘
- A"솔직히 전 머리가 더 잘 어울렸어." 솔직하게 말해 달라고 했으니 그대로 말하고, 앞머리는 괜찮다고 하나 덧붙인다.
- B"헐 대박 잘 어울려" 1초 만에 보낸다. 이미 자른 머리를 어쩌겠나, 지금 필요한 건 평가가 아니라 응원이다.
- C"색 진짜 예쁘다"처럼 정말 괜찮은 부분만 골라서 칭찬한다. 거짓말은 안 했고 기분도 안 상하게 했다.
- D사진을 확대해서 한참 들여다본다. 그러다 이 머리에 어울릴 귀걸이랑 옷 조합을 머릿속으로 맞춰 보고 링크 세 개를 보낸다.
- E"나도 자를까?" 갑자기 내 머리가 너무 지겨워져서 그 미용실 이름부터 물어본다.
친구나 애인에게 이 질문을 보내고, 상대가 뭘 고를지 먼저 짐작해 보세요. 짐작과 진짜가 다를수록 재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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