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작과 진짜

밸런스게임 질문 021 · 친구

너라면 어떻게 할까?

수요일 밤 10시. 대학 졸업하고 3년 동안 연락 한 번 없던 동기한테서 모바일 청첩장이 왔다. 결혼식은 다음 달 토요일 낮 12시, 집에서 지하철로 한 시간 반 걸리는 예식장이다.
오랜만이야~ 나 결혼해! 바쁘겠지만 와 주면 정말 좋겠다

  1. A간다. 이런 날 아니면 동기들 얼굴 볼 일이 없으니, 끝나고 몇 명 붙잡아서 2차까지 갈 생각에 벌써 신난다.
  2. B안 가고 축의금만 계좌로 보낸다. 3년 동안 연락 없던 사이엔 이게 딱 맞는 거리다.
  3. C"축하해" 답장만 하고 끝낸다. 내 생일엔 연락 한 줄 없던 애가 청첩장 돌릴 때만 나를 기억한 것 같아 좀 서운하다.
  4. D메모장에 적어 둔 경조사 기록부터 연다. 그 친구가 예전에 내 쪽 일에 왔었는지, 얼마를 했는지 보고 똑같이 맞춘다.
  5. E가긴 가는데 옷부터 새로 산다. 동기들 다 모이는 자리에서 제일 잘 지내는 사람처럼 보이고 싶다.

친구나 애인에게 이 질문을 보내고, 상대가 뭘 고를지 먼저 짐작해 보세요. 짐작과 진짜가 다를수록 재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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