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작과 진짜

밸런스게임 질문 093 · 반려동물·식물

너라면 어떻게 할까?

금요일 저녁. 3박 4일 출장을 가는 친구가 강아지를 맡아 달라고 한다. 세 살 비숑이고 산책은 하루 두 번, 사료는 정해진 시간에 줘야 한다. 나는 강아지를 키워 본 적이 없다.
진짜 너밖에 없어 ㅠㅠ 간식이랑 다 챙겨 갈게

  1. A"맡겨." 나흘 동안 하루 두 번 산책시키고 사진을 시간별로 보내 준다. 돌려보낼 땐 은근 정이 들어 있다.
  2. B혹시 아프기라도 하면 어떡하나 싶어서 정중하게 거절한다. 대신 근처 애견 호텔 세 곳을 찾아서 보내 준다.
  3. C맡기로 하고 사료 시간, 산책 코스, 근처 동물병원 번호까지 표로 정리해 냉장고에 붙인다.
  4. D사실 강아지가 좀 무섭다. 친구 부탁이라 맡긴 하는데, 첫날 저녁은 소파 위에서 내려오질 못한다.
  5. E"돌아오면 소고기 사" 조건을 걸고 맡는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친구나 애인에게 이 질문을 보내고, 상대가 뭘 고를지 먼저 짐작해 보세요. 짐작과 진짜가 다를수록 재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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