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작과 진짜

밸런스게임 질문 072 · 낯선 사람

너라면 어떻게 할까?

토요일 오후 2시, 홍대 거리. 대학생 두 명이 클립보드를 들고 다가와 "졸업 과제로 하는 설문인데 5분만 도와주실 수 있어요?" 한다. 친구와의 약속까지 15분 남았다.

  1. A"네, 해 드릴게요." 졸업 과제라는 말에 약하다. 5분이 10분이 돼도 끝까지 해 준다.
  2. B"죄송해요, 약속이 있어서요" 하고 웃으며 지나간다. 15분이면 빠듯하다.
  3. C하다 보니 문항이 너무 궁금하다. "이거 무슨 주제예요? 결과 나오면 저도 알려 주세요" 하고 연락처까지 남긴다.
  4. D혹시 다른 데로 데려가려는 건 아닐까 싶어 한 발 물러선다. 클립보드에 학교 이름이 찍혀 있는지부터 본다.
  5. E설문지에서 오타를 발견하고 알려 준다. "여기 3번 보기가 두 번 들어갔어요."

친구나 애인에게 이 질문을 보내고, 상대가 뭘 고를지 먼저 짐작해 보세요. 짐작과 진짜가 다를수록 재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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