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작과 진짜

밸런스게임 질문 068 · 혼자

너라면 어떻게 할까?

토요일 새벽 1시. 침대에 누워 휴대폰을 보다가 천장 모서리에서 손가락 두 마디만 한 바퀴벌레를 발견했다. 잠깐 고개를 돌린 사이 사라졌다. 혼자 사는 집이다.

  1. A휴지 한 뭉치를 들고 직접 찾아 나선다. 냉장고 뒤든 침대 밑이든 잡기 전엔 못 잔다.
  2. B불을 다 켠 채 거실 소파에서 밤을 새운다. 그 녀석이 지금 어디 있을지 상상이 멈추질 않는다.
  3. C친구한테 "지금 와 줄 수 있어?"를 보낸다. 안 올 걸 알지만 일단 보내 본다.
  4. D그 자리에서 바퀴벌레 습성을 검색한다. 어디로 숨는지, 무슨 약이 제일 잘 듣는지 새벽 3시까지 공부한다.
  5. E벌레도 먹고살아야지. 불 끄고 그냥 잔다, 내 쪽으로만 안 오면 된다.

친구나 애인에게 이 질문을 보내고, 상대가 뭘 고를지 먼저 짐작해 보세요. 짐작과 진짜가 다를수록 재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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