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작과 진짜

밸런스게임 질문 058 · 여행

너라면 어떻게 할까?

교토 3박 4일 마지막 날 공항. 탑승까지 40분 남았고 지갑에 엔화가 1만 2천 엔 남았다. 회사 팀원 아홉 명, 가족, 친구들 얼굴이 차례로 떠오른다.

  1. A낱개 포장 과자를 큰 상자로 산다. 아홉 명 한 개씩, 남는 건 탕비실에 둔다.
  2. B남은 돈은 전부 나한테 쓴다. 여행 내내 눈에 밟힌 찻잔 한 세트, 기념품은 사진이면 충분하다.
  3. C엔화를 그대로 들고 온다. 다음 일본 여행 때 쓰면 환전 수수료도 아낀 셈이다.
  4. D제일 친한 사람 것 하나만 고른다. 대신 40분을 다 써서, 그 사람이 지나가듯 말했던 그 브랜드를 기어이 찾아낸다.
  5. E고민하다 시간이 다 간다. 탑승 마감 방송을 들으며 뛰어가다 손에 잡히는 걸 아무거나 집는다.

친구나 애인에게 이 질문을 보내고, 상대가 뭘 고를지 먼저 짐작해 보세요. 짐작과 진짜가 다를수록 재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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