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작과 진짜

밸런스게임 질문 053 · 돈

너라면 어떻게 할까?

목요일 밤 11시. 대학 동기한테서 1년 만에 카톡이 왔다. 무슨 일인지는 적혀 있지 않다.
혹시 30만 원만 빌려줄 수 있어? 다음 달 10일에 꼭 갚을게

  1. A바로 보낸다. 오죽하면 1년 만에 연락했을까 싶어서, 갚는 날짜는 굳이 기억해 두지 않는다.
  2. B"무슨 일이야?"부터 묻는다. 이유를 듣고 정말 급한 일이면 그때 보낸다.
  3. C"미안, 나도 이번 달 빠듯해." 사실 빠듯하진 않지만, 돈 거래는 안 하는 게 내 원칙이다.
  4. D보내고 나서 캘린더에 "10일 30만"을 적어 둔다. 10일이 지나면 하루 기다렸다가 정중하게 물어본다.
  5. E30만 원은 어렵고 10만 원을 그냥 준다. "갚지 마." 돌려받을 생각으로 빌려주면 사이가 틀어진다.

친구나 애인에게 이 질문을 보내고, 상대가 뭘 고를지 먼저 짐작해 보세요. 짐작과 진짜가 다를수록 재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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