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작과 진짜

밸런스게임 질문 051 · 가족

너라면 어떻게 할까?

시골 할머니 댁에서 서울로 올라가는 일요일 오후. 할머니가 김치 두 통, 장아찌, 나물, 식혜까지 보따리 다섯 개를 싸 주신다. 원룸 냉장고는 이미 꽉 찼고, 지하철을 두 번 갈아타야 한다.

  1. A할머니 표정을 보면 거절을 못 해서 다 받는다. 집에 가서 냉장고를 테트리스처럼 다시 쌓는다.
  2. B"할머니 이거랑 이거만 가져갈게요" 하고 두 개만 고른다. 나머지는 할머니 드시라고 다시 넣어 둔다.
  3. C다 받아서 서울 도착하자마자 동네 친구 셋한테 나눠 준다. 할머니 반찬은 원래 나눠 먹는 맛이다.
  4. D다 받아 놓고 일주일 뒤 냉장고 구석에서 상한 나물을 발견한다. 버리면서 괜히 할머니한테 미안해진다.
  5. E택배로 부치자고 한다. 지하철에서 김칫국물 샐까 봐 두 시간 내내 조마조마하느니 5천 원이 낫다.

친구나 애인에게 이 질문을 보내고, 상대가 뭘 고를지 먼저 짐작해 보세요. 짐작과 진짜가 다를수록 재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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