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작과 진짜

밸런스게임 질문 060 · 여행

너라면 어떻게 할까?

제주에서 김포로 가는 저녁 비행기. 안전벨트 표시등이 켜지더니 비행기가 쿵 하고 아래로 꺼진다. 옆자리 사람 커피가 출렁이고, 기장이 "기류가 불안정합니다"라고 방송한다.

  1. A팔걸이를 꽉 잡고 눈을 감는다. 바퀴가 땅에 닿을 때까지 머릿속으로 숫자를 센다.
  2. B은근히 놀이기구 같아서 재밌다. 창밖을 보며 다음 흔들림을 기다린다.
  3. C옆자리 모르는 사람한테 "괜찮겠죠?" 말을 건다. 대답이 뭐든 누가 대답해 주면 좀 낫다.
  4. D무서운 마음을 이기려고 착륙하자마자 난기류를 검색한다. "비행기는 생각보다 튼튼하다"는 글을 끝까지 읽고 나서야 안심한다.
  5. E잠깐 놀랐지만 다시 이어폰을 꽂고 보던 영화를 본다. 내가 걱정한다고 비행기가 덜 흔들리진 않는다.

친구나 애인에게 이 질문을 보내고, 상대가 뭘 고를지 먼저 짐작해 보세요. 짐작과 진짜가 다를수록 재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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